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12일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약 1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달 관광 시대뿐 아니라 화성의 환경을 바꾸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IPO를 위한 로드쇼(투자자 설명회)에서다. IPO 주관사를 맡은 투자은행들은 장밋빛 청사진을 앞다퉈 제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자 주문 1500억달러 규모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려 한 75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인기 IPO의 경우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상당히 성공적인 흥행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페이스X IPO 자체가 역대 최대 규모여서 절대적인 주문 규모도 그만큼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식통들은 현재 수치가 최종 청약 결과가 아닌 투자의향(Indication of Interest) 단계라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6.08 08:16:51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기대감과 함께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스페이스X의 투자설명서(S-1)에는 우주 쓰레기 문제, AI(인공지능) 인재 확보 경쟁, 막대한 투자 부담, 머스크 개인 의존 구조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담겼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단순히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AI 사업까지 결합한 '머스크의 복합 기업'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이번 IPO는 스페이스X 자체가 아닌 머스크의 미래 전략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스페이스X의 미래 성장 논리가 스타십(Starship) 개발 성공과 스타링크 확대, AI 사업 확장이 모두 동시에 성공해야 성립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수익원' 스타링크 '우주 혼잡'의 덫━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위해 저궤도 위성을 대규모로 발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만 수천기에 달하며 장기적으로는 수만기 규모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제는 위성이 늘어날수록 충돌 위험 역시 커진다는 사실이다.
정혜인 기자 2026.05.26 08:29:36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다음달 기업 공개를 앞두고 기업의 재무 현황, 수익 구조, 그리고 의결권 구조 등을 공개했다. 전세계가 처음 공개되는 스페이스X의 경영 현황을 주목하는 가운데 주요 내용을 숫자로 풀어봤다. ◆85. 1%: 먼저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회사 전체 의결권의 85. 1%를 장악중이다. 머스크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한 스페이스X 내 '클래스 A' 주식의 12. 3%, '클래스 B' 주식의 93. 6%를 보유중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발행되는 클래스 A 주식은 1주당 의결권 1개를 부여받는다. 반면 창업자인 머스크와 소수 내부 관계자들이 갖는 클래스 B 주식은 주당 의결권 10개가 주어진다. 이들 주식에서 나온 의결권을 합한 수치가 전체의 85. 1%다. 상장 후에도 자신의 독점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적 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다. 이에 총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공공연금 기금들은 스페이스X에 공동 서한을 보내 지배구조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한송 기자 2026.05.26 08: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