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음은 안경?…AI 타고 다시 불붙은 스마트글래스 전쟁
한때 실패한 미래 기술로 평가받던 스마트글래스가 다시 주목받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단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다. 메타는 최근 한국에서 AI 안경 '레이밴 메타'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실시간 번역과 AI 음성 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메타는 이미 수백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글래스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구글과 삼성전자도 추격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달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래스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의 하드웨어와 구글 AI를 결합한 형태다.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와의 협업 모델도 선보였다. 업계는 AI 시대의 주도권 경쟁이 스마트폰에서 스마트글래스로 이동한다고 본다.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앱을 직접 실행해야 하지만 스마트글래스는 사용자의 시선과 음성, 주변 환경을 AI가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빅테크 전략도 비슷하다. 메타는 레이밴 메타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XR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XR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2026.06.09 14: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