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모태펀드 확충, 국민성장펀드 신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등 적지 않은 창업 정책을 선보였다. 이 같은 정책이 벤처·스타트업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산업계와 학계, 지원기관 등의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지식 기반 창업, 소상공인 창업과 결이 달라"━전문가들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의 문턱이 낮아진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자칫 혁신 창업이 아닌 소상공인 지원으로 정책이 변질될까 우려했다. 두 창업의 성격이 다른만큼 정책 방향도 달리 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을 지낸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 교수는 "지식 기반의 창업을 장려해야지 (자영업) 개업을 시키면 안된다"며 "모두의 창업으로 1인 창업을 양산하면 겉보기에 일자리는 늘어날지 몰라도 지식 축적과 네트워킹으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바라봤다. 전 교수는 "다수의 작은 창업을 늘리기보단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싹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영 기자 2026.06.23 05:3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창업자의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과감하게 도전한 기업이 규제에 막히지 않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이 집중됐으면 좋겠다. " "누가 창업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쿼터(비율 할당) 제도가 오히려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나 지역 같은 기준 때문에 지원의 문이 오히려 좁아지는 측면이 있어 아쉽다. 정책의 취지와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부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공유오피스에 강민승 티냅스 대표, 고동욱 비스캣 대표, 조성원 뉴타입인더스트리즈 대표가 모였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창업에 나선 이들이다. 머니투데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간의 벤처·스타트업 정책이 초기 스타트업에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부 출범과 같은 해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 3곳을 선정해 좌담회를 열었다.
사회 및 정리=김진현 기자,송정현 기자 2026.06.23 05:15: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국내 창업 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역동적인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창업 기회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창업 실패 시에도 생활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지난 5월 리서치 테크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전국 20~59세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2026년 대한민국 창업 인식' 설문조사(인구 비례할당 추출·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 10%p)에 따르면, 창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1. 4%, 창업환경이 '좋다'는 응답은 12. 1%에 불과했다. 창업 수요에 비해 창업 환경에 대한 신뢰는 높지 않다는 의미다. 둘 사이의 격차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 리스크와 경쟁에 대한 부담이다. 이번 조사에서 창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은 '실패 시 경제적 타격이 두려워서(49.
고석용 기자,송지유 기자 2026.06.23 04:15: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정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사고 발생 한 달 전부터 보안이 취약하다는 이용자들의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시 제보된 문제에 대해 즉각 조치했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보안 구조를 개선하지 않아 결국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SNS(소셜미디어)에 한 사용자는 "정보 유출 사고 발생 한 달 전인 5월 7일, 유사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공식 제보했다"며 "모두의 창업 플랫폼 내에서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터페이스(API) 응답을 통해 구조화돼 노출되는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보유출)재현 경로와 영향 범위, 권고 개선안을 정리해 제보했었다"며 "이후 모두의 창업 측에서 '관련부서에 전달해 내부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석용 기자 2026.06.21 09:09:58[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에 학생 수 감소로 유휴 공간이 된 폐교 부지를 활용해 창업과 교육을 결합한 창업 대안학교,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 캠퍼스'를 만들겠다. 전세계 창업 생태계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모델이 될 것이다. "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테크 전시회 '비바테크2026'에서 만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앙트러 캠퍼스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앙트러 캠퍼스는 강남 청담고나 성수공업고처럼 유휴 공간이 된 서울 시내 학교 부지를 거점으로 삼아 창업 공간과 대안학교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학교 건물 한 동에는 바이오·IT 등 분야별로 수직 밸류체인을 갖춘 스타트업이 입주하고, 다른 동에는 구글이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을 들인다. 마지막 한 동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로 운영한다.
파리(프랑스)=최태범 기자 2026.06.21 08:00:00[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은 AI(인공지능)의 '5단 케이크'를 모두 갖춘 극소수의 국가 중 하나다. AI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한국은 최고의 놀이터다. " 정원중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 센터장은 19일(현지시간) '비바테크 2026'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주권(Sovereignty)' 세션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단순히 글로벌 규칙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규칙을 만드는 룰 메이커(Rule Maker)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AI의 5단 케이크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제시한 개념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풀스택(Full-Stack) 구조를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에너지(기반 전력 인프라) △반도체(AI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 △데이터 센터(반도체들의 네트워크) △AI 모델(인간처럼 생각하고 지식을 처리하는 두뇌) △애플리케이션(최종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 등이다.
파리(프랑스)=최태범 기자 2026.06.21 06:00:00대한민국은 지금 '모두의 창업'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부 역시 창업을 특정 기술 엘리트나 소수 혁신가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성장 전략으로 확장하려 한다. 최근 벤처펀드 결성과 투자 시장은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도 일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최근의 투자 시장 회복 신호는 상당 부분은 AI 중심 대형 투자나 중후기 단계 중심으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창업 초기 단계 투자 시장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디다.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은 창업 초기 생태계의 핵심 축인 엔젤투자 시장이다. 초기 창업가에게 가장 먼저 자금을 공급하고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실패 가능성을 감내해주던 이 영역은 아직 침체기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정부와 민간은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세제 혜택, 엔젤 매칭펀드, 교육과정, 개인투자조합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며 인프라는 상당 부분 제도화됐다. 여전히 아쉬운 지점이 있다.
이종훈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기자 2026.06.21 04: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수십 년간 연구 수준에 머물렀던 소리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하고, 고객 확보까지 해냈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 소리 데이터 활용 연구는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수년 전부터 공을 들여온 영역이다. 하지만 기술 검증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 단계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하러라도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기준엔 미치지 못했던 탓이다. 그런데 한 민간 스타트업이 그 벽을 허물자 투자자들이 움직였다. 산업용 음향 AI 솔루션 기업 디플리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최근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가 2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디플리는 사람 귀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소리 차이를 AI로 분석해 기계 부품의 품질검사·체결음 검사·예지보전 등에 활용하는 '리슨 AI'를 서비스한다. 이는 지하철이 역으로 들어올 때 승강장에서 느끼는 소음 수준인 100데시벨(dB) 환경 속에서 불량품이 내는 1.
류준영 기자 2026.06.20 07: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대학의 창업 현장에서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 동안 수많은 창업 기업의 탄생과 소멸을 지켜봤다. 그동안 대한민국 창업생태계는 몰라보게 풍요로워졌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쏟아내는 창업지원금은 매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세련된 공유오피스와 고성능 장비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인프라만 보면 지금은 바야흐로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대'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풍요로움 속에서 필자는 깊은 우려를 느낀다. 가끔 현장의 청년들을 보며 동료들과 이런 씁쓸한 대화를 나누곤 한다. "과거 창업가들은 절벽 끝에 선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뛰어내렸는데, 요즘 창업가들은 절벽 끝에 안락하게 의자를 펴고 앉아 경치 구경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과도하게 촘촘한 지원 제도의 그물이 창업가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결핍'과 '야성'을 거세해 버린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 생태계에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가 아니라, 창업의 본질을 되묻는 뼈아픈 경종이 아닐까.
김우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글로벌협력처 홍보팀장 2026.06.19 08:00:00[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이달 중국에서 위챗페이와 연동되는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수수료 무료 정책과 개인정보 보호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최근 늘어나는 중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중국 시장에 주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회복되는 중국 관광 수요가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이후 방중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위안화 가치가 원화 약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여행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 같은 흐름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을 찾은 한국인은 316만명으로 전년 대비 36. 9% 증가했다. 지난 1월에도 30만명 이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송정현 기자 2026.06.17 19:00:00